영양학

지방간 예방과 관리: 증상부터 치료까지

geonggang1 2025. 2. 25. 12:25

* 무시하기 쉬운 지방간, 방치하면 큰 병이 된다

현대 사회에서 지방간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다.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세포에 지방이 쌓여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피곤함이나 소화불량 같은 증상을 느끼더라도 단순한 피로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방간을 방치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 작용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다. 지방간이 생기면 간 기능이 저하되면서 해독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체내 독소가 축적되기 시작한다. 특히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염, 간경변, 심지어 간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역시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방간

실제로 대한간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30% 이상이 지방간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 많은 사람이 자신이 지방간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아간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피곤하고 기력이 떨어지는 정도로 넘기기 쉽지만, 사실은 간에 과도한 지방이 쌓여 기능이 떨어지고 있는 신호일 수 있다.

문제는 지방간이 단순히 간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방간이 심해지면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이 간세포를 손상시키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발전할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지방간의 원인부터 증상, 진단 방법, 치료 및 관리법에 대해 하나하나 상세히 알아보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까지 설명할 것이다. 특히 지방간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 지금부터 지방간을 제대로 이해하고 관리해 건강한 간을 지키는 법을 배워보자.

 

* 지방간의 원인: 나도 모르게 쌓이는 지방의 덫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이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1) 알코올성 지방간: 술이 원인인 경우

알코올성 지방간은 말 그대로 술이 원인이다.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면 간은 이를 해독하기 위해 **알코올 탈수소효소(ADH)**와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를 사용해 분해한다. 이 과정에서 간세포에는 지방산이 축적되며, 과도한 지방산은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게 만든다.

특히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확률이 높다. 하루 소주 한 병 이상을 2주 이상 연속으로 마시면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사람마다 알코올 분해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양을 마셔도 지방간이 생기는 정도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어 더 쉽게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회복될 수 있지만, 계속 술을 마시면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알코올성 지방간염은 간세포가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면서 간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2) 비알코올성 지방간: 술을 마시지 않아도 생긴다

알코올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도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이라고 한다. 이는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건강 상태 때문에 지방이 간에 쌓이는 경우를 말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비만 및 과체중: 특히 복부 비만일수록 지방간 위험이 높다. 뱃살이 나오는 내장지방이 간으로 유입되면서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 고지방, 고당분 식단: 기름진 음식, 단 음식, 탄산음료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간에 지방이 축적된다.
  • 운동 부족: 활동량이 적으면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고 지방이 쉽게 쌓인다.
  • 당뇨병 및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지방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간에 축적된다.
  •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지방간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 합병증의 위험도 높다. 단순히 지방간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체중 관리, 혈당 및 혈압 조절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특히 직장인과 중년층에게 흔하다. 주로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고,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폭식을 하거나 야식을 먹는 습관이 원인이다. 또한 바쁜 일상 속에서 인스턴트 음식이나 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것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다.

특히 한국 사회는 고기와 탄수화물이 주식이기 때문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기기 쉽다. 예를 들어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여 먹거나, 밥과 국, 반찬을 과식하는 습관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이처럼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누적되면서 지방간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지방간의 원인은 이처럼 다양하지만,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특히 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운동과 식단 조절만으로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지방간의 원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예방과 관리 방법을 실천하면 건강한 간을 유지할 수 있다.

그 다음 글에서는 지방간의 증상, 진단 방법, 치료 및 관리법에 대해 하나하나 상세히 설명할 것이다. 특히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과 관리법을 구체적으로 다루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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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방간의 단계별 증상과 진단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