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학

지방간의 단계별 증상과 진단방법

geonggang1 2025. 2. 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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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예방과 관리: 증상부터 치료까지

 

* 초기에는 무증상, 진행되면 피로와 통증이 찾아온다

지방간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평소와 다를 게 없다”거나 “그냥 피곤해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하고 넘기기 쉽다. 하지만 지방간이 진행되면서 간 기능이 저하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지방간 증상

1) 초기 증상: 무증상이지만 피로감이 찾아온다

지방간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고 증상도 미미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방간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손상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방간이 조금씩 진행되면 몸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다. 그 중 하나가 만성 피로다. 이유 없이 피곤하고 쉽게 지치며, 밤에 푹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지방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는 간 기능이 저하되면서 해독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피로 물질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또한 소화불량이 자주 생기거나 식후 속이 더부룩하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면 지방간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더부룩한 경우가 많다. 이는 지방간으로 인해 소화 효소 분비가 줄어들고 소화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2) 진행 단계: 복부 통증과 체중 변화가 나타난다

지방간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우상복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우상복부는 간이 위치한 부위로, 간이 붓거나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느껴진다. 이 통증은 날카롭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보다는 묵직하고 둔한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음주 후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체중이 갑자기 늘거나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지방간이 생기면 지방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체중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반대로 식욕 부진이 생기면서 체중이 줄어들기도 한다. 이는 간 기능 저하로 인해 영양소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3) 심각한 단계: 황달과 복수, 간경변까지 진행된다

지방간이 더 진행되면 간에 염증이 생기고, 간세포가 손상되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 황달: 피부나 눈의 흰자가 노래진다. 이는 간 기능 저하로 인해 빌리루빈이 축적되면서 발생한다.
  • 복수: 배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간이 손상되면서 체액 조절이 되지 않아 복부가 팽창한다.
  • 간경변: 간세포가 손상되고 염증이 반복되면서 딱딱한 섬유조직으로 바뀌는 상태다. 간경변까지 진행되면 간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매우 높다.

이처럼 지방간은 초기에는 무증상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 복부 통증, 황달, 복수, 간경변 등 점진적으로 증상이 악화된다. 특히 알코올성 지방간은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천천히 진행되지만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지방간의 증상이 너무 일반적이고 모호하다는 점이다. 피곤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대부분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지방간의 진단: 간단한 혈액검사와 초음파로 확인

지방간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비만,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지방간의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다. 지방간 진단은 비교적 간단한 검사로 할 수 있다.

 

1) 혈액검사: 간 기능 상태 확인

가장 기본적인 진단 방법은 간 기능 검사다. AST(GOT), ALT(GPT) 수치를 확인해 간 염증 여부와 손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두 수치가 정상보다 높으면 간세포가 손상되었거나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지질 검사를 통해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 지방간 위험도를 평가한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HDL 콜레스테롤이 낮다면 지방간일 확률이 높다. 여기에 혈당 검사를 통해 당뇨병 여부와 인슐린 저항성 검사로 지방간 위험도를 더욱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2) 간 초음파: 지방 축적 정도 확인

간 초음파는 간에 쌓인 지방의 양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가장 일반적으로 시행된다. 초음파 화면에서 간이 하얗게 보일수록 지방이 많이 축적된 상태를 의미한다. 특히 초음파는 방사선 노출이 없고 비침습적인 검사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간편하게 지방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3) 간 조직 검사(간 생검): 지방간염 여부 확인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지방간염(NASH)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다. 지방간염은 지방이 쌓이면서 생긴 염증 상태로, 간세포가 손상되고 섬유화가 진행되는 상태다. 이 경우 간 생검을 통해 간 조직을 채취해 염증과 섬유화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간 생검은 침습적이고 통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중증 지방간 의심 시에만 시행한다. 최근에는 FibroScan 같은 비침습적 진단법도 개발되어 간의 섬유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4) CT와 MRI 검사

간 CT와 MRI는 간세포에 쌓인 지방의 위치와 양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MRI-PDFF(Proton Density Fat Fraction) 검사는 간세포 내 지방 축적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에 효과적이다.

지방간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이다. 특히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지방간 위험군이므로 주기적으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다음 부분에서는 지방간의 치료 및 관리 방법에 대해 보다 상세히 알아보자. 지방간은 지방간 예방도 중요하지만 그 치료와 관리 방법 역시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지방간은 조기 발견 시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지방간을 제대로 이해하고 관리해 건강한 간을 지키는 법을 알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