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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초강수, 수입차에 25% 관세 부과…자동차 산업 뒤흔드는 파장

geonggang1 2025. 3. 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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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투자 수혜주는 무엇? 주목할 만한 국내 종목과 산업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상호주의 관세를 추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사실상 무역 전쟁의 신호탄이 다시 울린 셈입니다.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글로벌 교역질서 전반에 중대한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경제정책 이상의 정치적 선언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재선을 노리는 시점에서 “미국산 자동차를 보호하고, 미국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명분을 앞세우며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관세 대상은 단순히 완성차에 국한되지 않고 부품까지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돼, 글로벌 자동차 밸류체인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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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트럼프는 다시 관세 카드를 꺼냈을까?

그 배경엔 ‘미국 우선주의’가 있습니다. 트럼프는 2018년에도 철강과 알루미늄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전통 산업 보호를 내세운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전 세계가 반발했지만,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은 제조업 기반 주들에 몰려 있었고, 이번 조치도 마찬가지로 ‘러스트 벨트’ 유권자들을 다시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미국 내에서도 상징적인 산업입니다. 트럼프는 “미국 소비자들이 더 이상 해외 자동차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못박으며, 캐나다·멕시코·한국 등에서 수입되는 완성차와 부품에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현대차·기아 등 한국 자동차 업계, 직격탄 맞나?

그렇다면 한국 자동차 산업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현대차와 기아는 이미 미국 앨라배마, 조지아 등에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도 31조 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관세가 현실화되면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현대차는 미국 내 현지 생산 비중을 늘려 ‘관세 회피’를 시도하고 있으나, 부품 공급망이나 고급차종은 여전히 수입 비중이 높아 수익성 하락이 우려됩니다. 특히 제네시스나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전략 차종은 한국에서 제조 후 수출하는 구조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중소형 부품사들도 줄줄이 연쇄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단순히 현대차와 기아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자동차 생태계 전반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위협받는 시점인 것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기 위한 메타플랜트 건설, 배터리 셀 합작법인 설립, 철강 공급망 확보 등 다양한 전략을 동시에 추진 중입니다. 이번 트럼프의 관세 강화 발언은 그런 투자 방향이 옳았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 압력과 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관련 수혜주를 중심으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부품 생태계 전반에서 미국 현지화 역량을 갖춘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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